AI가 옷감 감지해 말려주는 건조기

입력 2021-12-27 18:15
수정 2021-12-28 02:12

LG전자는 차세대 트롬 세탁기·건조기와 워시타워(일체형 세탁·건조기·사진)를 출시한다고 27일 발표했다.

이번에 새로 나온 건조기엔 세계 최초로 DD(다이렉트 드라이브) 모터를 탑재했다. DD 모터는 LG전자가 1998년 업계 최초로 세탁기에 적용한 핵심 부품이다. 벨트로 연결하는 일반 모터와 달리 세탁조와 모터를 직접 연결해 드럼의 회전속도를 정교하게 조절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이를 통해 일반 모터에 비해 다양한 세탁·건조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LG전자는 의류의 재질을 감지하는 인공지능(AI) 기술과 DD 모터를 접목해 ‘6모션 건조’ 기능을 신제품에 적용했다. 털기, 펴주기, 널기, 휘날리기, 살랑이기, 뒤집기 등의 동작이 가능하다. 습도센서만 사용하는 일반 건조기와 달리 적외선 센서를 함께 탑재했다. 의류 온도를 감지해 건조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LG전자는 신제품을 내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IT·가전 전시회인 ‘CES 2022’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