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 달린 로봇이 호텔 객실 서비스

입력 2021-12-27 17:07
수정 2021-12-28 02:10
로봇 솔루션 전문업체 로보티즈가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메리어트호텔)’에 자율주행 로봇(사진)을 공급한다.

로보티즈는 메리어트호텔과 실내 자율주행 로봇 운영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로보티즈가 메리어트호텔에 공급하는 로봇은 실내 자율주행 로봇 ‘집개미’다. 집개미는 한 달간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 1월 말부터 호텔 딜리버리 서비스를 시작한다.

집개미는 메리어트호텔에서 사람을 대신해 생수와 수건 등 고객이 필요로 하는 물품을 직접 객실 앞까지 배송해주는 역할을 수행한다. 호텔 로비에서 직원이 목적지를 입력하면 장애물을 인식해 자동으로 경로를 생성하면서 객실로 향한다.

자율주행 로봇 중 국내 최초로 ‘로봇팔’이 장착된 게 특징이다. 로봇팔을 활용해 버튼 조작과 객실 노크 등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예컨대 사람 도움 없이 엘리베이터 버튼을 직접 조작해 객실 앞에 도착하면 초인종을 눌러 고객을 호출할 수도 있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메리어트를 비롯해 의료기관과 오피스 등 다양한 다중 이용시설에서 집개미를 활용한 편리한 비대면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