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은 27일 "다시 한번 대구시민의 선택을 구하고자 한다"며 3선 도전을 분명히 했다. 지난 7년간 이룬 산업혁신과 공간구조 혁신의 성과물 등이 나타나기 시작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권 시장은 3선 도전선언과 함께 내년을 ‘위대한 대구 건설의 원년’으로 선포했다.
권 시장은 "대구에 3선 시장이 없었던 것은 리더십과 신뢰가 부족했기 때문"이라면서 "3선 시장 탄생은 오히려 대구 발전의 새로운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산업혁신과 관련 지난 9월말 열린 한경스케일업 콘퍼런스에서 “대구가 산업구조혁신에 나서 성공한 대한민국 최초의 도시”라고 강조했다.
이런 그의 분석에는 미래형자동차와 물산업 로봇산업과 자율주행 및 스마트시티 분야에서 대구가 거둔 성과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미래신산업 관련 기업들이 대구지역 상장기업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에 배치되고 있다. 특히 2차전지 배터리소재기업인 엘앤에프는 코스닥 시총 4위의 대한민국 리더기업으로 성장했다. 신산업 기업들의 위상과 비중이 어느때보다 높아졌다는 것이 대구시의 분석이다.
로봇산업은 그동안 로봇인프라와 기업들이 집중되면서 올해 3000억원 규모의 국가로봇테스트 필드 혁신사업을 유치해 로봇산업 지원 생태계를 완성했다. 물산업은 148개 기업이 대구국가물산업클러스터를 중심으로 몰려들면서 수출 1조원대를 노리는 국내 최대 물산업중심지로 발돋움하고 있다.
미래차 분야에서는 100km 규모의 타운형 테스트베드를 구축하면서 전국 최고의 자율주행 실증인프라를 갖추게됐다.
의료산업은 전국 1위의 수출액 증가율을 나타냈고,에너지 산업계의 올림픽인 세계가스총회 개최도 내년 5월로 다가왔다.
국토교통부 인증 대한민국 1호 스마트도시로 지정받았다.
30,50,100년만에 이루어낸 공간구조 변화도 권 시장이 재임해온 민선 6,7기의 큰 변화다.
내년초 개통을 앞둔 서대구역 국가환승센터 기본계획에 서대구역 복함환승센터 반영이 확정되는 등 그동안 대구 낙후지역의 대명사였던 서대구는 5개 광역철도망과 연결되고 배후 30만평의 부지 개발을 통해 대한민국 남부권의 신경제 거점 플랫폼으로 변신하고 있다.
연탄재와 비산먼지로 시민들에게 고통을 줬던 안심연료단지는 안심뉴타운으로 변모했다. 100년 이상 도심에 위치해있던 성매매집결지 자갈마당도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그동안 규제에 묵여있던 대규모 단독주택지도 50년만에 대변신의 기회를 맞았다. 대구시는 50년만에 대구시 수성구 달서구 남구 등의 6.1㎢에 이르는 대규모 단독주택지의 종 상향을 지난 22일 허용했다.남구의 경우 캠프워커 헬기장과 활주로 부지가 100년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오면서 대표도서관 건립 및 평화공원 조성, 3차순환도로 완전개통 등 대구남부권의 획기적인 발전과 변화도 도모할수있게됐다.
가장 큰 변화는 대구경북 백년대계를 좌우할 최대 현안사업인 통합신공항 건설이다.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거점공항으로 고시됐고 각종 행정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대한민국 최초로 민 군 공항의 동시이전과 글로벌 경제물류 공항 건설이라는 새 역사를 써나가고 있다.
대구시민의 먹는물 문제 해결을 위한 취수원 다변화는 지난 6월 정부의 낙동강통합물관리 방안이 확정되멩따라 정부 수혜지역,영향지역 등과 관계기관 협정 체결을 위한 논의가 구체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대구시 신청사 건립은 타당성조사를 끝내고 현재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한 상태다. 내년에 국제설계공모를 시행해 대구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권 시장은 “내년은 제 20대 대선과 제8회 지방선거가 연이어 치러지면서 커다란 정치적 변화가 예상되는 등 대전환의 시기”라며 “새로운 시대 변화에 풍신연등(風迅鳶騰: 바람이 세게 불수록 연이 높이 난다.)의 자세로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시민과 함께 신지도,신공항.신산업.신청사를 품는 위대한 대구 건설의 원년으로 만들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오경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