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경주 부스터샷 사망 잇달아…어지럼증·구토 증세 보여

입력 2021-12-24 18:13
수정 2021-12-24 18:14

경북 안동과 경주 등에서만 부스터샷을 접종한 주민이 잇달아 숨진 가운데 어지럼증을 호소하거나 구토 등의 공통된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방역당국은 경주에 거주하는 60대 남성 A씨가 지난 15일 모더나 백신으로 3차 접종을 받은 후 22일 오후 5시경 어지럼증 등의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인근에 있는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숨졌다고 설명했다.

A씨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2차 접종을 지난 6월과 9월에 완료했으며, 평소 기저질환이 없었다.

또한, 안동에 사는 80대 여성 B씨는 지난 15일 3차 접종을 받은 후 18일 가족과 김장을 담그던 중 구토 등의 이상 반응을 보였다. 이후 병원 응급실로 긴급 이송된 후 사망했다. B씨도 평소 건강에 문제가 없었고, 지난 7월과 8월 1,2차 접종을 마쳤다.

앞서 지난 11월21에도 영주의 한 60대 남성 C씨가, 이달 3일 포항에서 90대 남성 D씨가, 15일 영천의 70대 남성 E씨가, 22일 울진의 80대 여성 F씨 등이 부스터샷 접종 후 모두 사망했다.

방역당국은 이들의 사망과 백신의 연관성을 파악하기 위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