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고 4조8251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1년 만에 경신했다.
현대건설은 경기도 수원시 신명동보아파트 리모델링사업을 수주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사업은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봉영로1517번길 76 일대 3만8944.6㎡ 구역 지하 1층, 지상 20층 공동주택 8동을 지하 3층, 지상 21층으로 리모델링하는 3052억원 규모 사업이다.
리모델링 단지명으로 현대건설은 '힐스테이트 루미테르(HILLSTATE LUMITERRE)'를 제안했다. 프랑스어의 Luminous(빛나는)와 Terre(땅) 합성어로 수원에서 가장 빛나는 입지인 영통에 진정한 가치를 품은 아파트를 만들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번 사업 수주로 현대건설의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고는 4조8251억원으로 확대됐다. 전년도 기록한 사상 최대 실적 4조7383억원을 1년 만에 넘어섰다. 리모델링 사업 수주고만 따져도 누적 1조7408억원에 달한다.
현대건설은 오는 31일 예정된 잠원 갤럭시1차아파트 리모델링사업도 우선협상대상자로 단독 입찰해 올해 리모델링 사업에서만 1조 9258억원의 수주고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한남3구역처럼 큰 규모의 사업 수주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1년 만에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해 내부적으로 많이 고무되어 있다”며 “올해 추가 수주가 예상되는 사업지들이 남아있는 만큼 5조 클럽 가입과 업계 최초 3년 연속 1위라는 위업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