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Co, 산업부 TBM 과제로 7개사 글로벌 진출 지원 박차

입력 2021-12-24 10:32
수정 2021-12-24 10:33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KIMCo)은 산업통상자원부의 '글로벌 진출형 제형기술 기반 개량의약제품 개발' 사업 1년차를 마무리하며, 과제가 본궤도에 올랐다고 24일 밝혔다.

KIMCo가 지난 4월 과제 총괄 수행기관으로 선정된 이번 사업은 2024년까지 4년간 130억원을 투입한다. 개량의약품(TBM·Technology Based Medicine)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TBM은 혁신적인 제형기술을 기존 의약품에 적용해 약효, 생체이용률, 환자의 복약순응도 등을 개선한 의약품이다. 넓은 의미에서 저분자화합물에 적용되는 개량의약품과 개량생물의약품(바이오베터)을 포함하는 개념이란 설명이다.

시장조사기관 루츠 애널리시스와 퍼시스턴스 마켓 리서치 등에 따르면 TBM의 세계 시장 규모는 2020년 기준 943억달러(약 110조원)이다. 연평균 10.6% 성장해 2030년에는 2508억달러(약 30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번 사업에는 대원제약 동국제약 렉스팜텍 애드파마 우신라보타치 유한양행 티온랩테라퓨틱스 등 7개 기업이 참여한다. 이들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장기지속형 주사제, 나노가용화, 약물방출조절 기술로 아세안 중동 독립국가연합(CIS) 중남미 등 파머징 마켓에 진출할 계획이다. 파머징 마켓은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약 40.5%)에 이어 약 26%의 비중을 차지한다고 했다.

KIMCo는 참여 기업들이 현지에서 TBM의 특허 출원 및 임상 인허가 신청을 준비할 수 있도록, 현지 공공기관 및 임상수탁기관(CRO) 등과 협력해 자문을 지원하고 있다. 이르면 내년 초 현지에서 사업 참여 기업들의 TBM 관련 특허 출원이 이뤄질 전망이다.

허경화 KIMCo 대표는 "국내 제약업체들이 TBM을 통해 파머징마켓에 진출하고, 그 경험을 발판삼아 선진국을 포함한 세계로 진출할 수 있도록 KIMCo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