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연초에 인천 송도, 부산, 강원 속초 등 바닷가를 접한 지역에서 오션뷰를 앞세운 단지가 잇따라 공급된다.
바다 조망을 갖춘 아파트는 입지가 제한적이어서 희소가치에 따른 프리미엄이 높다. 자산가들이 세컨하우스는 물론 최근 삶의 질을 중시하는 사회적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실거주용으로도 선호도가 있다.
바다 전망 단지는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부산 앞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해운대 엘시티 더샵'의 전용 185㎡(46층)이 지난 5월 43억 5000만원에 실거래됐다. 분양가보다 20억원가량 웃돈이 붙은 셈이다.
분양 시장에서도 인기다. 지난 21일 1순위 청약을 받은 ‘군산신역세권 우미린 센텀오션’은 서해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 청약 경쟁률은 8.8대 1을 기록했다.
오션뷰 아파트가 관심이다. 쌍용건설은 부산 앞바다 조망권을 갖춘 ‘쌍용 더 플래티넘 오시리아’(조감도)를 다음달 분양할 예정이다. 기장군 연화리 294 일원에 지하3층~지상 15층 3개동 191가구(전용면적 84~146㎡)로 이뤄진다. 연화리 해변에 맞닿아 있다. 뒤로는 ‘해운대비치 골프앤리조트’가 있다. 동해선 오시리아역과 인접한 역세권 단지로 기장해안로, 해운대IC, 동부산IC 등 멀티교통망도 돋보인다.사계절 체류형 명품 복합관광단지로 조성되는 오시리아 관광단지와 가깝다.
현대건설이 이달 인천 송도국제도시 A16블록에서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4차’를 공급한다. 전용면적 84~165㎡ 아파트 1319가구 규모다. 지난해 분양해 4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3차’ 후속단지이다. 일부 가구에서 단지 전면으로는 서해 바다를, 단지 후면으로는 워터프런트 호수와 송도 시티뷰를 조망할 수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강원도 속초시 영랑동 일원에서 생활숙박시설 '속초 아이파크 스위트'를 분양 중이다. 지상 27층, 570실(전용 21~128㎡)로 구성된다. 전체 실 중 약 98%가 동해바다를 비롯한 영랑호, 등대해수욕장을 조망할 수 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