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1국을 최정 9단이 선승한 상황에서 2국이다.
흑은 5로 눈목자 굳히면서 판을 견실하게 이끈다. 백6, 흑11로 3·3을 침입하면서 서로 사이좋게 귀를 가져간다.
백은 바로 16에 붙여서 응수를 묻는다. 여기서 흑은 참고도1의 1로 받는 수도 있다. 10까지 정석이다. 실전 흑은 17로 젖혔고 18 이하 일사천리로 진행된다.
백30이 좋은 수였다. 그냥 46에 잇는 수는 두텁지만 다소 밋밋하다. 31 이하 쌍방 수순에 실수가 없다.
백40은 응수 타진이다. 43으로 참고도2 흑1에 끊는 싸움은 좋지 않다. 백A, 흑B는 언제든지 되는 자리기 때문에 흑3은 불가피하다. 백4로 지켜두면 흑만 곤마로 붕 뜬 모습이다.
47까지 서로 큰 실수 없이 잘 어울린 포석이다.
박지연 5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