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열풍이 불면서 골린이(골프+어린이) 등 골프 인구가 크게 늘어난 가운데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 카카오VX는 올해 골프 예약 플랫폼 '카카오골프예약' 이용자 수가 260만명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2019년 출시된 카카오골프예약은 골프장과 이용자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예약·결제·귀가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회사 측은 "국내 골프 열풍에 힘입어 최대 예약 건수를 경신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 골퍼들의 예약 신청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카카오VX에 따르면 올해 카카오골프예약에서 예약을 진행한 인원수는 22만명, 라운드를 완료한 인원수는 260만명을 기록했다. 예약 건수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고, 1인당 평균 예약 건수는 3건에 달했다.
주 이용층은 40대가 47.7%로 가장 높았으며 30대가 24.3%, 50대가 22.0%로 뒤를 이었다. 성별로는 남성 80.9%, 여성 19.1%로 남성 이용자 비율이 높았다.
어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가장 많이 예약된 지역별 비중은 서울, 경기가 33.6%로 가장 높고, 경상 25.9%, 전라 18.2%, 충청 13.8% 등의 순이다. 회원들의 예약이 가장 활발한 요일은 월요일이며, 다음으로는 화요일, 수요일로 집계됐다.
올해 현장 결제 및 선 결제 등을 포함해 카카오골프예약을 통해 취급된 금액은 총 3280억원으로, 이는 전년 대비 124% 증가한 수치다. 또 전체 골프장 중 가장 많은 예약 건수를 기록한 골프장은 '루트52CC'가 차지했으며, '태광CC'와 '루나힐스안성CC'도 높은 방문율을 기록했다.
카카오 VX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해 비대면 골프 문화를 정착시키고자 일부 골프장에서 '셀프 체크인' 서비스도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