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트론의 창립자인 저스틴 선(사진)이 우주여행을 떠난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세운 우주탐사 기업 블루오리진을 통해서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저스틴 선은 자신의 SNS에 “내년에 블루오리진을 통해 우주여행을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선은 중국 태생으로 트론을 만들어 억만장자가 된 인물이다. 그는 자신과 함께 우주선에 탑승할 동승자 5명도 선발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베이조스가 연 우주여행 좌석 경매에서 낙찰받은 익명의 입찰자가 바로 나였다”고 깜짝 공개했다. 지난 7월 베이조스가 첫 우주여행 미션을 내걸고 진행한 경매에서 2800만달러(약 332억원)를 써내 우주여행 티켓을 낙찰받은 사람에 대한 정보는 당시 익명으로 보도됐다.
선은 동승자를 선택하기 위해 몇 달간 선정 작업을 거칠 예정이다. 트론코인 커뮤니티 회원, 특정 암호화폐 장기 보유자, 기업가, 패션 리더 등 다양한 업계의 사람들과 팀을 꾸리고 싶다고 했다.
선은 최근 세계무역기구(WTO)에서 카리브해 국가인 그레나다 정부의 대표로 임명됐다. 그는 우주여행길에 그레나다 국기를 가지고 갈 예정이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