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23일 SK하이닉스에 대해 중국 당국으로부터 인텔 낸드 사업부의 인수를 조건부로 승인받은 게 주가에 긍정적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6.3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일텔 낸드사업부 매출은 2019년과 작년에 각각 약 5조1000억원과 6조3000억원이었고, 인수 대상이 아니었던 옵테인 사업을 제외하면 5조~6조원으로 추정된다”며 이를 반영한 내년 SK하이닉스 매출액을 약 53조3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 추정치는 약 13조4000억원으로 제시했다. 매출과 달리 인텔 낸드사업부 인수 효과가 보수적으로 반영됐다. 인수·합병 과정에서의 초기 비용 발생을 고려했기 때문이라고 하나금융투자는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D램 업황에 대해 “겨울이지만, 숏패팅을 입어도 되는 영상의 기온에 가깝다. 마미크론의 실적 컨콜을 통해 춥지 않은 겨울을 확인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SK하이닉스와 인텔 낸드 사업이 합쳐지는 방향성은 밸류에이션에 추가적으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