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한남동 '파르크한남'이 아파트 매매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2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파르크한남 전용면적 268.95㎡(2층)은 지난 13일 120억원에 손바뀜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 단지의 전용 268.67㎡(4층)는 지난달 26일 117억원에 거래되면서 역대 최고가를 썼으나 17일 만에 신고가를 다시 썼다.
지난 3월 4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PH129’(더펜트하우스청담) 전용 273.96㎡(14층)는 115억원에 두 채가 각각 매매 거래됐다.
지난달 4일에는 서울 송파구 신천동의 오피스텔 ‘롯데월드타워앤드롯데월드몰’(시그니엘 레지던스) 전용 489.79㎡(68층)가 245억원에 실거래됐다. 2006년 실거래 가격이 공개된 이래 오피스텔은 물론 공동주택(아파트·다세대·연립주택)을 통틀어 역대 최고가다.
정부의 부동산 시장 규제와 금리 인상 분위기로 부동산 시장이 안정세로 접어든 가운데 인기 거주지역의 고급 주거시설에선 신고가 경신 사례가 속속 나오면서 주택 시장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