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별정직 채용 걸고 넘어진 김용남 "당 윤리위 제소"

입력 2021-12-23 19:36
수정 2021-12-23 21:08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별정직 채용에 대해 문제 삼은 김용남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상임공보특보를 당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23일 밝혔다.

이 대표는 SNS에 "제가 당대표가 된 이후로 없는 자리를 만들어 수백씩 월급 주는 사람들이 생겼다고 YTN라디오에서 발언한 김 특보를 당 윤리위에 제소하겠다"며 "내일 오전까지 제가 원하는 방법으로 공개적으로 사과하길 바란다"고 글을 썼다.

이 대표는 "이상한 방법으로 당대표를 공격하기 시작했다"며 "저는 당대표가 된 이후로 최대 다섯명까지 별정직 임용한 전임 당대표들과 달리 단 두명을 채용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운전하는 분에 관용차까지 두는 전임 당대표들과 달리 당비를 절약하고자 직접 개인차량을 운전하고 있고, 당사에는 당대표실도 없다"며 "관행과 다르게 저는 여의도연구원에도 단 한명도 채용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런 돈 아껴서 토론배틀하고 정책공모전 한다"고 꼬집었다.

김 특보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대표가 (당선)된 이후에 당에 없던 자리를 신설해서 이대표와 가까운 사람들을 앉혀서 없던 월급도 한 달에 몇 백만원씩 지급하는 자리들이 있다"며 "그럼 그건 누가 봐도 이핵관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요즘 선거를 망치는 요인 중 하나가 이 대표"라며 맹공을 퍼부었다.

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