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올해 기회균등전형 신설…244명 뽑는다

입력 2021-12-22 15:38
수정 2021-12-22 15:39
고려대(인재발굴처장 박민규·사진) 서울캠퍼스는 2022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총 1715명을 선발한다. 일반전형으로 1471명, 기회균등전형으로 244명을 뽑는다. 기회균등전형은 올해 정시모집에서 처음 신설됐다.

고려대는 대부분 모집단위에서 수능 성적만 보고 학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다만 의과대학과 간호대학은 별도 배점 없이 결격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적성·인성면접’을 추가로 실시한다. 이 밖에 체육교육과와 디자인조형학부는 수능 70%와 실기 30%로 뽑고, 사이버국방학과는 수능 80%와 군면접 및 체력검정 20%를 합산해 선발하기로 했다.

계열과 학과별로 수능 과목에 부여하는 배점은 조금씩 다르다. 인문계열 모집단위(자유전공학부 제외)와 가정교육과, 체육교육과는 수능 과목 가운데 국어·수학·영어·사회탐구(또는 과학탐구) 2과목, 한국사 영역을 반영한다. 국어와 수학 영역은 각각 약 36%, 탐구 영역은 약 29% 비율로 반영된다.

자연계 모집단위(가정교육과 제외)는 국어·수학·영어·과학탐구(2과목)·한국사 영역을 반영한다. 국어와 탐구 영역은 약 31%, 수학 영역은 약 38% 비율로 반영된다. 간호대학, 컴퓨터학과, 자유전공학부는 모집 인원의 일정 비율을 각각 인문계와 자연계로 구분해 선발한다.

인문계와 자연계 모든 모집단위에서 영어는 등급별 감점, 한국사는 등급별 가산점을 부여한다. 영어는 2등급부터 감점(3점)이 적용되고, 한 등급이 낮아질 때마다 3점씩 추가로 감점된다. 한국사 영역은 인문계 1~3등급, 자연계 1~4등급까지는 10점 만점을 가산한다. 해당 등급에서 8등급까지는 한 등급이 낮아질 때마다 0.2점씩 낮춰 계산한다. 탐구 영역은 반드시 2과목을 응시해야 한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으로 탐구 과목을 대체할 수 없다. 탐구 과목 중 별도 지정 과목은 없다.

장학금 제도로는 ‘진리장학금’이 있다. 학생이 스스로 하고 싶은 프로그램을 제안하면 장학위원회가 심의를 거쳐 장학금을 지원한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신입생에게는 입학금과 수업료 이외에 생활비, 기숙사비 등을 지원하는 ‘정의장학금’을 제공한다.

2022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 기간은 이달 31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다. 정시모집과 관련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고려대 인재발굴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양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