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세권 잇 아이템···스타일 속 감춰진 ‘찐’ 편안한 슬리퍼 뮬보이

입력 2021-12-21 11:24
수정 2021-12-21 11:25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뮬보이는 슬세권(슬리퍼와 세권(勢圈)의 합성어)에 잘 어울리는 고기능 샌달류 브랜드입니다. 유니크한 디자인에 쿠션감이 풍부해 걸을 때 편하고 재미있다는 장점이 있죠. 남녀노소 누구나 원마일 코디로 신기 좋은 최적의 아이템입니다.”

2020년 12월 설립된 뮬보이는 누구나 편하게 신으면서 멋을 낼 수 있는 슬리퍼를 개발했다. 뮬보이의 첫 번째 아이템은 조리 형태의 스퀘어 시리즈(square series)다. ‘SQUARE X’와 ‘SQUARE Z’ 두 가지 스타일로 구성된 이 시리즈는 스퀘어토의 실루엣에서 디자인 영감을 얻어 차별화된 멋을 가진 슬리퍼로 탄생했다. 조승현 뮬보이 대표(27)는 대학원 시절 정부지원사업을 통해 신발연구를 경험하면서 창업에 뛰어들었다.

“대학원 시절, 정부과제를 통해 신발이 기획되고 만들어져 시장에 유통되는 일련의 과정을 경험했어요. 그리고 업계 분들을 만나 소통하면서 내가 생각하는 아이디어를 가지고 창업을 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죠.”

리치폼으로 제작한 뮬보이, 편안함과 안정감이 장점
‘SQUARE X’, ‘SQUARE Z’ 제품은 EVA소재의 자체 개발 폼인 리치폼(RICHfoam)으로 제작됐다. EVA는 워킹화와 런닝화에 흔히 사용되는 소재이지만, 공법을 변형해 새로운 느낌의 착화감을 가진 저경도 저탄성의 RICHfoam을 만들어 냈다. 그 느낌은 토퍼 매트리스에서 느낄 수 있는 편안함과 지지력에서 모티브를 얻었으며, 실제 신고 걸었을 때는 마시멜로우처럼 쫀득한 쿠션감을 느낄 수 있다. 조 대표는 충격흡수와 족저압 완화에 특화된 리커버리 폼을 스퀘어 시리즈 모든 부분에 활용했다. 여기에 좌우 넓은 면적을 통해 발볼이 넓은 사람에게도 충분히 발 밑 공간을 제공해 안정감을 향상시켰다. 또한 측면의 롤링 구조는 부드러운 착지와 자연스러운 중심 이동을 유도해 효과적인 걸음걸이가 만들어질 수 있게 도와준다.

“스퀘어 시리즈는 일체형 구조로 모든 영역이 리치폼으로 구성돼 있어요. 보통 조리를 처음 신으면 발가락 부분이 불편하고 아픈데, 스퀘어 시리즈는 발가락 고리 부분도 부드러운 리치폼으로 제작해 압통이나 쏠림 현상이 거의 없어요. 때문에 누구나 편하게 그리고 끊어짐 없이 오래 신을 수 있는 아이템이죠.”

축구화에서 슬리퍼로… 스포츠선수들의 ‘어나더 슈즈’가 목표
고교 시절 조 대표는 광팬이었던 축구 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신고 그라운드를 누비는 나이키 축구화 개발을 꿈꾸며 나이키 연구소(NSRL) 취업을 목표로 삼았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생체 공학을 전공하고 대학시절, 나이키 매장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신발 콜렉터로서 인기 있는 신발을 수집하며 꿈을 키웠다. 현재 꿈꿨던 축구화는 아니지만 스포츠 선수들이 경기 전후로 신을 수 있는 뮬보이 슬리퍼 개발 이유 역시 호날두 선수 덕분이라고 조 대표는 설명했다.

“코로나19로 원마일 아이템이 인기를 얻고 슬리퍼 시장이 커지는 걸 보면서 스퀘어 시리즈를 기획하게 됐어요. 기존 슬리퍼의 편안함과 동시에 스타일리시함을 갖춰 어떤 옷에도 잘 어울리게 만들었어요. 남녀노소 누구나 신을 수 있는 아이템인 동시에 운동선수들에게 제격인 아이템이죠. 선수들이 경기 전후 긴장된 몸을 풀어주고 오래 신어도 피곤을 느끼지 않는 어나더 슈즈(another shoes)로 스포츠 산업에 알릴 계획이에요.” <hr style="display:block !important; margin:25px 0; border:1px solid #c3c3c3" />설립연도 2020년 12월
주요사업 고성능 IP 샌달 류 신발
성과 6월 론칭 이후 2개월 여간 약 2000족 판매, 직영 매장 1개 보유(동대문 두타몰 지하 1층), 무신사, W컨셉, 스타일크루, 플라넷 비, 스닉솔 등 입점

kh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