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산업용 소프트웨어 기업 알테어는 데이터 분석 전문 기업인 '월드 프로그래밍'을 인수했다고 21일 밝혔다.
월드 프로그래밍은 영국 데이터 분석 전문 기업으로 SAS 및 파이썬, R, SQL 등 다양한 오픈소스 프로그래밍 언어를 분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금융 서비스, 보험 기관, 공공 기관 등 세계 500여 개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번 인수를 통해 알테어는 자사의 데이터 분석 솔루션과 통합해 하나의 플랫폼에서 다양한 프로그래밍 언어를 호환하고, 보다 직관적이고 편리하게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게 됐다.
주력 제품인 WPS 애널리틱스(WPS Analytics)는 드래그 앤 드롭 방식의 직관적인 워크플로우 구현이 가능해 데이터 프로파일링 및 탐색, 의사 결정 트리 구축, 예측 모델링 및 머신러닝, 모델 스코어링 등 다양한 기능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 다양한 오픈 소스의 활용 및 SAS 언어로 구축된 수백만 개의 모델을 바로 실행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이외에도 빅데이터, 클라우드 및 메인 프레임을 포함한 여러 데이터 소스에 액세스 할 수 있으며,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환경을 모두 지원한다.
문성수 한국알테어 대표는 "이번 인수를 통해 디지털 전환 환경을 구축하는 데 필수인 오픈소스 솔루션 역량을 강화해 시뮬레이션, 데이터 관리, 분석 및 피드백 등 제품의 설계 단계부터 제조 공정 단계까지 전체 프로세스를 더욱 원활히 지원 가능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고객편의성을 강화해 디지털 트윈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알테어는 2018년 나스닥 상장기업이자 데이터 분석 전문 기업인 ‘데이터워치(DataWatch)’를 인수하며 AI 및 머신러닝 기반의 솔루션으로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누구나 쉽게 분석, 시각화,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알테어의 데이터 분석 솔루션은 현재 제조 시뮬레이션 분야 및 금융, 헬스케어, 하이테크 등 산업 전반에 걸쳐 사용되고 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