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보안 전문업체인 지니언스가 석달새 시가총액이 두 배로 늘어났다. 전 세계적으로 메타버스가 대세를 이루면서 사이버보안 관련주가 부각을 받으면서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니언스 주가는 지난 9월24일 장중 7300원까지 떨어졌으나 이달 13일 1만4500원까지 치솟으면 사상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 기간 98.6% 급등하면서 시가총액도 689억원에서 1369억원으로 치솟았다. 현재는 1만2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에선 각 개인이 갖고 있는 고유 정보의 가치가 중요한 메타버스가 열풍인 상황에서 메타버스의 보안시장 또한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4월부터 미국 투자운용사 미리캐피탈(Miri capital)의 장내매수로 지니언스 지분(9.09%) 취득이 진행 중이다.
2020 국내 정보보호산업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정보보호산업 전체 규모는 11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다. 정보보안 시장은 전체의 32% 비중을 지니고 있으며, 성장률 8%를 보였다.
이 가운데 지난 5월 미국 콜로니얼 파이프라인과 한국원자력연구원에 대한 랜섬웨어 공격이 일어나는 등 전 세계적으로 랜섬웨어 공격건수가 늘어나고, 지난해 5월 로블록스 내 1억명 사용자 개인정보가 해킹 당하면서 정보보호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지니언스는 정부의 '5G+전략와 뉴딜 정책, SW산업진흥법 등 정부 주도의 IT보안 전략에 따라 정보보안 분야에서 수혜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니언스의 앤드포인트 위협탐지 및 대응(EDR) 솔루션은 국내 최다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해당 솔루션은 IT 바이러스를 차단하는 보안기술로 알려지지 않은 위협을 탐지하는 기능을 지닌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