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0일 소마젠에 대해 올해 매출이 작년 대비 50%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에도 매출은 20~30% 이상의 고성장이 지속될 것이란 예상이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소마젠의 올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7.8% 늘었다. 하반기부터는 베리앤틱스, 에드메라 헬스, 모더나 등 주요 고객사로의 매출이 확대되고, 단일세포 분석(시퀀싱) 서비스 및 단백질체(Proteomics) 분석 서비스의 신규 진출 효과도 더해질 것이란 설명이다. 이에 2021년 매출은 전년 대비 50% 이상의 증가할 것으로 봤다.
이동건 연구원은 “회사 매출의 약 90% 이상을 차지하는 1세대 유전체 분석(생어 시퀀싱) 서비스 및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서비스의 매출 고성장을 바탕으로, 올해 매출 고성장을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며 “이러한 고성장세는 작년 코로나19 여파로 대학 및 연구기관들의 가동중단(셧다운)에 따라 감소했던 시퀀싱 매출이 회복된 것이란 점에서, 내년에도 20~30% 이상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2년에는 최근 NGS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단일세포 시퀀싱 및 단백질체 분석 서비스의 매출도 본격화될 것으로 봤다. 소마젠은 글로벌 단일세포 시퀀싱 분석 대표 기업인 '10X 제노믹스'의 미국 내 주요 서비스 공급자로 선정됐다. 연간 최소 50억~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했다. 단백질체 분석 서비스에서도 스웨덴 오링크와 협력해, 미국에서의 공동 영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소비자직접의뢰(DTC) 시장 진출을 위해 신규 브랜드 ‘Kean Health’를 출시한다. 마이크로바이옴 임상진단 시장에서는 내년 초 성병(STI)과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등 여성 질환 대상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마이크로바이옴 임상진단 시장 내에서의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NGS 서비스 시장의 특성상 현 시점에서는 수익성보다 매출 성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올해와 내년에 매출 고성장이 기대되는 가운데 수익성이 높은 단일세포 시퀀싱 및 단백질체 분석 서비스로의 확장, 내년에 신사업까지 가세하는 만큼 NGS 기업 중 주목할 이유는 충분하다”고 했다.
김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