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사진)이 연임에 성공해 앞으로 4년간 새마을금고를 더 이끌게 됐다. 새마을금고 내부 출신이 수장으로 선출되기 시작한 1995년 이후 세 번째 연임 회장 사례다.
20일 새마을금고중앙회에 따르면 박 회장은 이날 충남 천안시 MG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제72차 대의원 투표에서 출석 대의원 346여 명 가운데 251표(71.1%)를 획득해 제18대 중앙회장에 당선됐다. 경쟁자인 김영재 전 중앙회 이사와 이순수 안양남부새마을금고 고문은 고배를 마셨다.
1957년생인 박 회장은 울산시의원과 울산 동구의회 부의장을 지냈다. 2002년 새마을금고에 발을 들여 울산경남지부 회장, 중앙회 이사, 동울산새마을금고 이사장 등을 지냈으며 2018년 3월 제17대 중앙회장에 당선됐다. 박 회장 재임 시절 새마을금고의 총자산은 2018년 말 164조원에서 지난 9월 230조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IT센터를 구축사업을 마무리하는 등 디지털 혁신에 힘쓴 것도 박 회장의 성과로 꼽힌다.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전국 1300여 개 지역 금고를 지도 감독하고 70조원 수준의 자금 운용도 총괄한다. 박 회장의 새 임기는 내년 3월부터 2026년 3월까지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