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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 우드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아크 인베스트가 기술주 중심의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내년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이 큰 기술주가 타격을 받을 것이란 우려가 나오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미국 금융정보 사이트 팁랭크는 아크인베스트가 올 3분기에 담은 ‘강력 매수’ 등급의 세 가지 종목을 20일 공개했다. 우선 트럭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는 투심플이 꼽혔다. 이 회사는 차량에서 최대 1㎞ 떨어진 곳의 모든 움직임을 인식할 수 있는 라이다 센서를 개발하고 있다.
아크 인베스트는 2분기에 이어 투심플 주식을 추가 매입했다. 총 1031만여 주(약 3억3500만달러)를 보유하고 있다. 투심플을 분석한 애널리스트 6명 가운데 5명이 매수 등급을 매겼다. 평균 목표주가는 58.85달러다. 지난 17일 종가(32.48달러) 수준에서 1년 내 81%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정보기술(IT) 기업 페이저듀티도 포트폴리오에 담겼다. 이 회사는 프로그램 개발자들에게 클라우드 기반의 문제 해결 플랫폼을 제공한다. 아크 인베스트는 페이저듀티 지분의 11%인 1000만 주가량(약 3억4480만달러)을 보유하고 있다. 12개월 평균 목표주가는 57.64달러로 17일 종가(34.49달러) 대비 67% 상승 여력이 있다는 의견이다.
아크 인베스트는 바이오 기업 페이트테라퓨틱스의 주식 약 342만 주를 매입했다. 총 보유량은 1090만여 주(약 6억4000만달러)로 늘어났다. 페이트테라퓨틱스는 면역세포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12개월 평균 목표주가는 98.4달러다. 17일 종가(58.76달러)에서 67% 추가 상승할 수 있다는 평가다.
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