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중앙회 18대 중앙회장에 박차훈 현 회장 당선

입력 2021-12-20 15:18
수정 2021-12-20 15:26
이 기사는 12월 20일 15:18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64·사진)이 18대 중앙회장으로 선출돼 연임하게 됐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20일 오후 1시 충남 천안시 MG인재개발원 실내체육관에서 제72차 대의원회를 열고 회장선거를 진행한 결과, 350명의 대의원 표 가운데 251표를 받은 박 회장이 제18대 중앙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4년이다.

선거는 박 회장과 김영재 전 중앙회 이사, 이순수 안양남부새마을금고 고문의 3자대결 구도로 치러졌다. 이번 중앙회장 선거는 지역 금고 이사장으로 구성된 350명의 대의원이 투표하는 방식이었다. 출석선거인의 과반수 득표자로 결정되며, 과반수 득표자가 없는 경우 최다수 득표자가 승리하는 방식이었지만, 1차 투표에서 박 회장이 압도적인 표를 받아 2차 투표까지 가지 못했다.

울산에서 태어난 박 회장은 불교방송 울산동부지부 사무국장을 거쳐 울산시의회 의원 등을 지냈다. 2002년부터 새마을금고연합회에 들어와 이사 등을 역임하고 2018년 제17대 회장으로 당선됐다. 박 회장은 재임기간 새마을금고 자산을 200조원대까지 확대했으며, 지난해 6월 IT센터 구축 및 이전사업을 마무리하며 디지털 혁신 성과를 이뤄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중앙회장의 임기는 4년이며 연임으로 제한되니 박 회장은 마지막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지난 9월 새마을금고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2025년부터는 직선제로 전환돼 회원들이 직접중앙회장을 선출한 것으로 박 회장은 간선제 마지막 회장으로도 기록된다.

한편 지난 11대 회장부터 새마을금고 내부출신이 선출된 이후 연임에 성공한 회장은 12대(유용상 회장)와 15대(신종백 회장)로, 박 회장도 연임 회장 행렬에 동참하게 됐다. 중앙회장의 연봉은 7억2000만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으며, 중앙회장은 70조원 규모의 새마을금고중앙회 자금 운용도 총괄 감독한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