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 건강보험, 행복한 노년에 필수

입력 2021-12-19 17:11
수정 2021-12-20 08:56
은퇴 후 안정적인 생활을 유지하려면 노후자금으로 얼마나 준비해야 할까. 국민연금연구원이 2019년 시행한 ‘중고령자의 경제생활 및 노후준비 실태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중고령자들은 노후생활비로 부부 기준 월평균 268만원 정도를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수치는 특별한 질병이 없는 건강한 노년 상태라는 가정 아래 예상한 비용이다. 만약 노년기에 암 같은 큰 병에 걸리게 된다면 실제로는 더 많은 비용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렇듯 노후자금을 설계할 때 유의해야 할 변수 중 하나는 ‘노후 의료비’다. 예기치 않게 중병에 걸리거나 불의의 사고로 더 이상 일상생활이 어려운 상황이 된다면 의료비나 간병비로 나가는 지출이 늘면서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노후자금이 바닥날 수 있다. 이에 대한 대비는 나에게 맞는 건강보험을 선택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가족력과 생활습관 등을 고려해 필요한 보장을 갖춘 보험 상품을 꼼꼼히 체크해 늦지 않게 가입해 두는 게 좋다.

모든 연령에서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노년을 행복하게 보내려면 생활비뿐 아니라 의료비에 대한 준비가 필수다. 그동안 노후자금 설계에 대해 막연하게 생각했다면, 이제부터라도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을 점검해 차근차근 채워 나가자.

윤필경 삼성생명 기획팀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