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서 한 여성이 임신 사실을 전혀 몰랐다가 출산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17일 현지시각 트리뷴뉴스의 해당 보도에 따르면 서부자바주(州) 팡안다란의 치히등 마을에 사는 루스미아(33)는 지난 9일 오전 11시쯤 화장실에서 혼자 아기를 출산했다.
루스미아는 “복통을 느껴 화장실에 볼일을 보러 갔다가 누구의 도움도 받지 못하고 아기를 낳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임신 중에 느꼈던 증상이나 신체적 변화가 전혀 없었고 생리도 계속해 임신 사실을 몰랐다”고 강조했다.
남편 다르시토(39)는 “오후에 퇴근하고 집에 돌아왔는데 갓난아기 울음소리가 들려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열 살인 첫째와 두 살인 둘째 아이를 뱄을 때랑 너무 차이가 나서 아내가 셋째 아이를 밴 사실을 몰랐다”고 밝혔다. 더불어 “첫째 아들이 출산 뒤처리를 도왔고 뒤늦게 산파가 와서 아기 상태를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이들 부부는 현재 갑작스럽게 찾아온 아이지만 건강하고 똑똑한 자녀로 자라기를 바란다고 소망했다. 아기는 몸무게 3㎏인 남아로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