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인 얀센이 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에 대해 효과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의 15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의 위트워터스랜드 대학 연구진이 백신 접종자의 혈장으로 항체형성을 실험한 결과 미국 제약사 존슨앤존슨의 얀센 백신(1회 접종) 접종자의 ‘항체가 기하평균(GMT)’이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해 303을 기록했지만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서는 아예 감지되지 않았다. ‘항체가 기하평균’은 항체량 측정값의 기하평균의 뜻으로 항체가 형성되는 정도를 비교하는 수치다.
화이자 백신 2회 접종자의 GMT는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해 1419로 나왔으나, 오미크론에 대해서는 80에 그치는 결과가 나왔다. 이는 오미크론 항체 형성률이 기존 바이러스와 비교해 현저히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같은 상황에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자문위원회는 16일(현지시각) 얀센 접종 후 발생하는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TTS)을 이유로 위원 15명의 만장일치를 통해 얀센보다 화이자·모더나 백신의 접종을 우선 선택할 것을 권장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