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이 미술품 플랫폼 회사인 오픈갤러리와 협업해 ‘힐스테이트 아트라운지’(사진)를 선보인다고 17일 발표했다. 힐스테이트 아트라운지는 업계 최초로 아파트 단지 공용부에 미술작품을 전시하는 구독형 주거 서비스 상품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9일 서울 계동 본사에서 이동호 현대엔지니어링 건축설계실장, 홍지혜 오픈갤러리 디렉터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오픈갤러리와 ‘힐스테이트 아트라운지’ 상품 개발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오픈갤러리는 작가 1000여 명이 그린 미술작품 3만 점을 보유하고 있다. 아트라운지를 오픈갤러리 플랫폼을 토대로 전문 큐레이터가 다양한 테마에 맞춰 작품을 선정해 전시한다. 주동 로비 진입부, 엘리베이터 대기공간 등 아파트 공용부에 선별한 미술품을 분기별로 교체 전시해 입주민이 국내 유명 작가의 미술작품을 단지 안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아트라운지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오픈갤러리와 상세 상품 개발에 나서 내년 분양 예정 단지부터 본격 적용할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올해 국내 미술시장 규모가 지난해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한 1조원에 육박할 것”이라며 “주거공간에서 미술작품을 즐기고자 하는 입주민 욕구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전문적인 큐레이션을 거친 미술작품 전시로 차별화된 주거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