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아침 최저 영하 16도…올 겨울 들어 가장 춥다

입력 2021-12-17 16:54
수정 2021-12-20 08:56

18일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6도까지 떨어지며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다음주부터 추위는 다소 누그러지겠으나 아침엔 계속 영하권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북서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 영향으로 18일 전국의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 16도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16일(아침 0~7도, 낮 7~15도)과 비교하면 5~10도 낮아진다. 지역별로 서울·인천·경기가 영하 15도까지 내려가고, 강원은 최저 영하 17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낮 최고기온은 영하 1도~영상 5도로 예상된다. 여기에 강한 바람까지 불어 체감온도는 이보다 더 낮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서울·경기·강원·대전·부산 등 사실상 내륙 전체에 한파주의보를 내렸다.

이번 강추위는 하루 만에 다시 누그러진다. 오는 19일 아침 최저기온은 전날보다 10도가량 높은 영하 6도~영상 2도로 예상됐다. 다만 다음주인 20일부터 26일까지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7도~영상 6도로 예상되는 등 일부 지역에선 영하권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제주에는 가끔 비 또는 눈이 올 것으로 관측됐다. 18일 오후부터 밤까지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충청권, 호남권에는 비 또는 눈이 내릴 전망이다. 18~19일 예상 적설량은 △서울·경기 내륙·강원 내륙·산지 등은 3~8㎝ △경기 서해안·충청권·전라권·제주도 1~5㎝다.

이날 광주·전남 등 호남권에는 최대 15㎝의 많은 눈이 내렸다. 광주를 비롯해 전남 곡성·담양·장성, 전북 임실·순창·정읍, 제주, 울릉도, 독도에는 대설주의보가 발령됐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신적설이 5㎝ 이상일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19일까지 비 또는 눈이 오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을 것”이라며 “결빙으로 인한 교통사고와 보행자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