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투병' 김철민, 삶의 강한 의지 보였지만…'안타까운 이별'

입력 2021-12-16 23:07
수정 2021-12-17 00:04

개그맨 김철민이 폐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4세.

김철민은 이날 오후 2시께 서울 원자력병원 호스피스 병동에서 눈을 감았다. 고인은 2019년 폐암 말기 판정을 받고 2년여간 투병 생활을 해왔다.

그는 투병 과정에서 강아지 구충제 ‘펜벤다졸’을 이용한 치료법에 도전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이내 효과가 없다며 복용을 중단했다.


고인은 투병 중에도 개인 소셜미디어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며 삶에 대한 의지를 지속적으로 드러냈다. 그러다 지난 10일,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라는 글을 남겨 많은 이들이 안타까워했다.



지속적으로 삶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고 많은 이들이 그의 쾌유를 바랐지만, 그 바람은 끝내 이뤄지지 못했다.

1994년 MBC 개그맨 공채 5기 출신인 김철민은 2007년 MBC ‘개그야’ 코너 ‘노블X맨’에 출연했고, 2009년에는 영화 ‘청담보살’에서 중국음식점 종업원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byun8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