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장남 '성매매업소 이용 의혹'에 선대위 "성매매는 안해"

입력 2021-12-16 19:59
수정 2021-12-16 20:0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장남 이동호 씨가 온라인 포커 커뮤니티 게시판에 마사지 업소에 출입했다는 글을 올린 것과 관련해 이씨는 "글을 올린 건 맞지만 성매매를 하지는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민주당 선대위 측이 16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해 3월 해당 사이트에 성남시에 있는 한 스파업소가 마사지 시간을 지키지 않는다면서 비추천하는 글을 작성했다.

해당 글을 포함해 이씨가 작성한 글은 현재 모두 삭제된 상태다.

이와 관련해 선대위 측은 "해당 글을 쓴 것은 사실이지만, 성매매를 한 것은 아니라고 이씨가 밝혀왔다"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전 큰 아들이 지난해 7월부터는 도박을 안 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말했는데, 선대위 측은 이씨가 최근까지 다른 사이트에서도 온라인 포커를 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정정했다.

한편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전 큰 아들의 상습 도박 의혹이 제기되자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아들 이씨도 선대위를 통해 사과문을 내고 "당사자로서 모든 일에 대해 책임을 지고 속죄의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