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깡'·'미주은' 등 42명 금융 유튜버 이끄는 어스얼라이언스

입력 2021-12-16 17:29
수정 2021-12-17 11:16

어스얼라이언스가 '동학개미'(국내 주식 투자자)들의 올바른 투자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16일 금융 크리에이트 기반 콘텐츠 플랫폼 어스얼라이스에 따르면 이 회사에 소속된 금융 유튜버 42명의 총 구독자 수가 500만명을 넘어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많은 투자자들이 주식 등 금융시장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이들은 발빠르게 투자정보를 얻기 위해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고 있는데 최근엔 유튜브를 통해 정보를 얻는 경우가 많다. 이에 금융 크리에이터들의 사회적 가치와 존재감이 과거와 사뭇 달라졌다는 게 어스얼라이언스의 설명이다.

어스얼라이언스에는 '미국 주식으로 은퇴하기'라는 책으로 유명한 최철(미주은), 국민연금 등을 거친 금융인 '홍춘욱', '돈깡의 알고하는투자'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돈깡 등 금융 분야 대표 크리에이터 42명을 품고 있다.

어스얼라이언스는 크리에이터를 관리하는 다중 채널 네트워크(MCN) 업무 뿐 아니라 금융 콘텐츠 플랫폼, 출판 등 사업에 진출할 예정이다. 더 나은 금융 콘텐츠를 투자자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이에 더해 콘텐츠에서 발생하는 수익은 크리에이터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박형규 어스얼라이언스 이사는 "금융 크리에이터의 사회적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한명의 크리에이터를 하나의 브랜드로 확립하는 것이 목표"라며 "유튜브 콘텐츠 기획부터 제작까지 모든 과정을 돕고 핀테크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수익 창출을 돕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더 나아가 금융 콘텐츠를 통해 투자자들의 올바른 투자 문화를 정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어스얼라이언스는 소프트뱅크벤처스아시아, 미래에셋벤처투자 등 국내 벤처캐피탈(VC)로부터 18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성장세도 가파르다. 올 4분기 매출은 지난 1분기보다 320% 뛸 것으로 회사는 보고 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