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대한영양사협회는 16일 서울 aT센터에서 국산 밀·콩의 식량자급과 소비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두 기관은 국산 밀·콩의 소비촉진으로 저탄소 건강 먹거리 공급기반 마련과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국산 밀·콩을 공공급식 식재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공급체계 구축 방안을 수립하고, 대국민 홍보를 통한 국산 식량 소비확산, 저탄소 식생활 확산을 위한 코리아 그린푸드데이 캠페인 전개 등 ESG 실천 등에 협력할 계획이다.
다양한 식량 작물 중 밀과 콩을 중심으로 캠페인을 하기로 한 것은 두 품목의 수입의존도가 특히 높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국산 밀과 콩 점유율을 높이면 수입·운송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줄여 탄소중립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김춘진 aT 사장은 “기후위기에 따른 식량안보의 중요성이 높아진 만큼 주요 곡물인 밀·콩의 소비기반 확대는 필수적”이라며, “대한영양사협회와 국산 밀·콩의 소비촉진을 통한 식량안보와 탄소중립을 위해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