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덕양구 토당동에서 관산동을 잇는 국도대체우회도로가 이달 31일 개통한다.
국토교통부는 전국 9개 지역의 8개 국도건설사업 구간이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개통한다고 16일 발표했다. 총연장 72.7㎞구간에 사업비 8200억원이 투입됐다.
토당동에서 관산동을 잇는 9.34㎞의 국도대체우회도로인 토당~관산 구간이 개통되면 통행시간이 20분 이상 단축될 전망이다. 왕복 4차선도로로 2004년 4월 공사를 시작해 개통까지 17여년이 걸렸다.
이달 17일 개통하는 구포~생곡 2구간은 경북 구미시 고아읍과 선산읍을 잇는 33번 국도의 대체우회도로다. 왕복 4차선에 길이는 11.9㎞다. 구미시 도심지 통행 시간이 기존 국도 대비 18분(43분→25분) 이상 줄어들어 인근 국가산업단지 등의 물류비용도 연간 460억원 이상 절감될 것으로 국토부는 추산했다.
전북 김제시 연정동과 흥사동을 연결하는 23번 국도의 대체우회도로도 28일 오후 2시에 개통한다. 이달 31일에 개통하는 42번 국도 원주~새말 구간(강원도 원주시 소초면~횡성군 우천면)은 11.7㎞ 구간에 대한 선형개량 사업이 진행됐다. 500억원을 들여 도로 폭을 기존 8m에서 11.5m로 넓히고, 교차로 10개도 고쳤다.
이윤상 국토부 도로국장은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개통하는 도로는 국도의 간선기능을 향상시키고, 안전하고 편안한 도로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