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인간’ 제작하는 라이언로켓, 65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

입력 2021-12-16 10:06
수정 2021-12-16 10:07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인공지능(AI) 영상 생성 스타트업 라이언로켓이 65억 원 규모의 시리즈 A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서는 아이디벤처스, 대성창업투자, 하랑기술투자, IBK 기업은행 등이 신규 투자사로 새롭게 참여했으며, 기존 투자사인 티인베스트먼트도 후속 투자로 참여했다.

라이언로켓은 딥러닝 기반 인물의 음성 및 영상 합성 기술로 '버추얼 휴먼', '인공인간', '가상인간' 등으로 불리고 있는 디지털 휴먼을 제작하는 회사로 국내외로 인정받은 디지털 휴먼 제작 기술을 통해 누구나 쉽고 사용할 수 있도록 온에어스튜디오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사용자는 다양한 메타페르소나(디지털 휴먼 캐릭터)를 활용해 텍스트를 입력하는 것만으로도 가상의 인물이 자연스럽게 이야기하는 영상 콘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다.

지난해 MBC 총선 개표방송의 AI 캐스터, 이병헌'한지민 배우의 목소리를 담은 문화재청 점자감각책 음성해설 등 뛰어난 인공지능 음성합성 기술력을 인정받아 왔으며, 지난해 12월 키움인베스트먼트, 티인베스트먼트로부터 10억 원 규모의 Pre-A시리즈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또한 올해 초 부터는 우리은행 AI 뱅커 육성 업무협약을 비롯하여 삼성화재, DB생명, 교보생명 등과 같은 국내 유수의 대기업들을 상대로 디지털 휴먼 및 이를 활용한 영상 콘텐츠 제작 플랫폼을 제공해오고 있다.

정승환 라이언로켓 대표는 “텍스트와 이미지를 넘어 동영상이 기본 문법이 되는 시대가 왔지만 개인이 동영상을 제작하는 것은 여전히 노동집약적이고 부담스러운 일”이라며 “라이언로켓은 AI를 통해 영상 콘텐츠를 만드는 방식 자체를 재발명하고, 누구나 Studio-Quality의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라이언로켓은 올 11월에는 개최된 글로벌 기업 엔비디아(NVIDIA) 주관의 ‘GTC 2021’ 컨퍼런스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한국의 스타트업으로서 발표 패널에 참가해 기술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kh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