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중앙회, 서민 보듬는 금융…누적 기부금 430억 돌파

입력 2021-12-14 15:12
수정 2021-12-14 15:13

국내 최초의 사회공헌 전문 기부 협동조합인 신협사회공헌재단이 지역민의 복지 증진과 소외계층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모든 사업이 신협과 임직원의 자발적인 기부금으로 운영되고 있다. 비영리 사회적 협동조합인 신협사회공헌재단의 누적 기부금은 2015년 설립 이후 지난달 기준 430억원을 넘어섰다.

사회적 경제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잘살기 위한 경제운동’,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는 ‘사회를 밝힐 교육운동’,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돌보는 ‘더불어 사는 윤리운동’ 등이 이 재단의 주요 사업이다.

재단은 재난·재해 발생 지역 주민의 일상생활 복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돕기 위해 ‘신협 더불어사회나눔지원대출’을 운영하고 있다. 이 상품은 2019년 6월 고용산업위기지역으로 지정된 전북 군산과 경남 거제에서 처음 출시됐다. 지난해 3월에는 코로나19 사태로 큰 타격을 입은 전국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무이자 신용대출, 기존 담보대출 보조금 지원, 공제료 납입 유예, 약관대출 이자 납입 유예 등에 나섰다. 기록적인 폭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경남 하동에서도 지역민과 사업자를 대상으로 무이자 대출을 지원했다.

이 재단의 대표적 교육사업으로 ‘신협 어부바 멘토링’이 있다. 신협 임직원이 멘토가 돼 지역아동센터에서 경제 골든벨, 모의 협동조합 운영, 용돈 기입장 작성 등을 통해 어린이들의 경제 사고력 증진을 돕고 있다. 지난 5년간 5200여 명의 신협 임직원이 1만2000여 명의 아동에게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올해는 전국 162개 신협이 참여해 169개 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했다.

2015년 시작한 ‘온세상 나눔캠페인’은 신협의 대표 연말 캠페인이다. 신협 임직원이 취약계층을 발굴해 난방용품 등을 전달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3만여 명의 봉사자가 4만7400여 명의 취약계층 가정에 난방용품 13만 개와 코로나19 예방 용품을 담은 ‘어부바 박스’ 1만 개를 기부했다. 올해는 전국 668개 신협에서 이불 1만2000채, 전기요 5600개, 어부바 박스 1만여 개 등을 취약계층 1만8000여 가구에 전달했다.

김윤식 재단 이사장은 “신협은 반세기 동안 서민 삶의 현장에서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해온 것처럼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며 지역사회와 신협의 동반 성장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