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산마리노, ‘스푸트니크 라이트’ 백신 3차접종 시작...최대 8개월 80% 효과

입력 2021-12-14 17:05


[박진식 기자] 이탈리아에 둘러싸인 유럽의 작은 나라 산마리노가 스푸트니크V 백신으로 부스터샷 접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프랑코 카발리(Franco Cavalli) 산마리노 사회보장연구소 대표는 오는 22일부터 스푸트니크 라이트 백신으로 3차 접종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22일 스푸트니크 라이트 첫 번째 추가접종이 이뤄지며 이미 300명 이상이 등록했다고 덧붙였다. 스푸트니크 라이트 백신은 스푸트니크V 첫 번째 성분이다.

지난달 23일 러시아직접투자기금(RDIF)은 산마리노 당국이 단일 성분 스푸트니크 라이트 백신을 인증했다고 발표했다. 백신의 첫 4000회분은 11월 말에 공화국에 도착했다.

RDIF는 지난 11월 러시아 스푸트니크V 백신에 대한 산마리노 공화국 보건부의 실제 데이터를 인용해 두 번째 접종 후 6개월에서 8개월 사이에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대해 80%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스푸트니크V 백신과 다른 백신의 조합에 대한 접근 방식을 제공하고 범용 부스터로 원샷 스푸트니크 라이트 백신을 RDIF가 홍보해왔다.

한국기업 한국코러스는 스푸트니크 라이트 백신을 생산해 어느 나라로 보낼지 러시아로부터 그 출항지를 기다리고 있다.

김기영 지엘라파 관계자는 타스통신과 인터뷰에서 "스푸트니크 라이트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의 수출 공급을 시작하기 위한 준비를 마무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미 스푸트니크 라이트 백신의 상업적 배치를 생산했으며 가말레야 연구소의 품질 관리를 성공적으로 통과했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RDIF에서 최종 사용자에 대한 세부 정보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WHO가 스푸트니크V 백신을 승인한다면 각 나라에서 위탁생산한 백신이 코백스를 통해서 세계로 퍼져나갈 수 있다.

한국은 지엘라파 자회사 한국코러스가 보령바이오파마, 이수앱지스, 종근당바이오, 큐라티스, 제테마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연간 5억도즈를 생산할 예정이다. 지엘라파는 1억5천만도즈를 생산할 계획이다.

휴온스글로벌은 휴메딕스, 보란파마,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월 1억도즈 생산이 계획돼 있다.

이중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엔소헬스케어디엠씨씨, 스테리스피티이엘티디 등과 러시아 코로나19 백신인 ‘스푸트니크 라이트’의 위탁생산(CMO) 계약을 지난달 29일 체결했다.

그밖에 이화전기, 이아이디, 이트론 등도 스푸트니크V 백신 관련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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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식 기자 pjswh2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