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달 숙박·음식업의 고용보험 가입자가 19개월 연속 감소했다. 다만 감소폭은 다소 둔화됐다.
고용노동부가 13일 발표한 ‘11월 고용행정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숙박·음식업의 고용보험 가입자는 65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000명(0.5%) 줄었다. 작년 5월부터 이어진 감소세다. 감소폭은 지난 2월 5만9000명으로 최고점을 찍은 뒤 점차 줄어들고 있다.
지난달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는 1463만3000명으로, 작년 동월 대비 33만4000명(2.3%) 증가했다. 고용부는 “내수 개선과 수출 호조, 비대면·디지털 전환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증가폭은 3월(32만4000명) 후 8개월 만에 가장 작았다. 지난해 추경 일자리 사업으로 늘었던 공공행정 분야 가입자가 줄어든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지난달 실업급여 지급액은 822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 913억원(10%) 줄어든 수치로 올해 9월부터 3개월 연속 1조원을 밑돌았다.
곽용희 기자 ky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