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서울기업을 보다> 뉴메드, '개별인정형 원료' 개발로 미래성장 동력 확보

입력 2021-12-17 14:00


올해 건기식 시장 규모가 5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천연물 연구개발기업 뉴메드(대표 강희원)가 다양한 개별인정형 원료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개별인정형 원료는 식약처로부터 기능성과 안전성을 개별적으로 인정 받은 원료로, 개발사는 기존에 없던 원료를 수년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해당 원료의 기능성, 기준 및 규격 등에 대한 연구 자료를 검증받아야 한다. 이 원료는 식약처로부터 기능성과 안전성을 인정받은 개발 업체만이 판매할 수 있다.

작년 연간매출이 코로나 사태 전인 2년 전보다 47%가 증가하며 급성장세를 보인 뉴메드는 올 해도 전년 대비 30%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뉴메드는 2003년 경희대 한의과대학 연구팀을 주축으로 경희대 창업보육센터 내 벤처기업으로 출범했다. 한방 약재를 이용한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 뉴메드를 설립한 김호철 경희대 한의과대학 본초학교실 교수는 코넬 의대, 존스홉킨스, 북경 중의대 등 세계 유명대학 임상의학 및 기초 과학자들과 공동연구를 진행하며 국내 한의약의 과학화와 세계화에 기여했다.

뉴메드는 ▲어린이 키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황기추출물 등 복합물 ▲ 간 건강 인체적용시험 논문이 발표된 유일한 헛개 원료 헛개나무과병추출분말 ▲9년 간의 연구 끝에 자체 개발한 위 건강 기능성 원료 작약추출물등복합물 ▲관절 건강 기능성원료 가시오갈피 등 복합추출물 등 5개의 개별인정형 원료를 보유하고 있다. 종근당건강, 한국야쿠르트, 뉴트리코어 등 제약·바이오 회사에 원료를 공급하고 있다.

또한 특발성 저신장 치료제의 IND 승인, 체지방 감소 기능성 소재 개발 등을 통해 건강기능식품 원료 개발뿐 아니라 신약 개발 회사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뉴메드는 대한민국약전에 수록되어 있는 541종의 한약재와 그 외 천연물들을 대상으로 표준추출물을 확보, 한의학 원전에 가장 충실한 한약재 및 추출물로 규격화해 제조, 분양한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7월 한의학 관련 정부기관으로부터 ‘한의학산업 혁신성장 기업’으로 선정됐다.

업체 관계자는 “현재 유통되는 한약재들은 약재의 성분 함량 등이 실제로 규격화되어 있지 않아 연구 시 신뢰도와 재현성이 낮아진다"며 "산지, 채취시기에 대한 명확한 기록 등 천연물 소재가 표준화돼야 정확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서울산업진흥원 공동기획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