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 호주 천연가스 생산업체 인수 소식에 강세

입력 2021-12-13 09:20
수정 2021-12-13 09:21


종합상사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강세다. 에너지 사업 강화를 위해 호주 천연가스 생산·개발 업체인 세넥스에너지(Senex Energy)를 인수한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13일 오전 9시1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 거래일 보다 650원(3.15%) 오른 2만1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날 호주 광산 기업인 행콕과 공동으로 세넥스에너지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인수 대금은 7709억원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이 50.1%, 행콕이 49.9%를 투자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2010년 포스코그룹에 편입된 이후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이다.

세넥스에너지는 호주 6위의 천연가스 생산·개발 기업으로 호주에 아틀라스, 로마 노스, 루이지애나 3개의 가스전과 2개의 탐사 광구를 보유하고 있다. 세넥스에너지가 연간 생산하는 천연가스는 190억ft³(세제곱피트)이며, 매장량은 약 8020억ft³로 추정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인수로 미얀마·말레이시아 같은 동남아에 집중돼 있던 가스전 사업을 호주로 확대하게 된다.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은 “천연가스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이번 계약이 글로벌 천연가스 개발 기업으로 입지를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