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13일 마이크로디지탈에 대해 내년 상장 후 첫 영업흑자를 기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건재 연구원은 "최근 1년간 마이크로디지탈이 공시한 공급계약은 약 130억원으로, 매출 대부분이 2022년 연말까지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라며 "증가한 매출에 힘입어 내년 실적 턴어라운드가 나타날 경우 첫 흑자경영을 수행하는 것으로, 바이오 소부장 대표기업으로 시장의 높은 관심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이크로디지탈은 2019년말 일회용 세포배양시스템을 최초로 국산화했다. 이후 다수의 국내 기업들과 현장검증을 진행해 장비 성능을 검증받았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이후 2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2개의 상장사에 일회용 배양시스템을 공급하며 상업성과 양산성에 대한 시장 우려를 불식시켰다"며 "2022년 마이크로디지탈은 추가 고객사 확보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며, 자본시장에서 조달한 200억원을 활용한 영업 레버리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마이크로디지탈은 일회용 배양시스템을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한 것 외에도, 최근 2D백 또한 국산화에 성공해 국내 바이오 상장기업에 초도 공급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바이오 부품 및 장비 분야에서 높은 이해도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국내 바이오 산업 장비 국산화의 첨병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한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