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10곳 중 8곳 이상은 내년 경영환경이 올해와 비슷하거나 더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소기업은 신규 거래처와 판로를 발굴해 이 같은 위기 상황을 극복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최근 500곳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경영실태 및 2022년 경영계획’ 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2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년 경영환경 전망에 대해 ‘현재와 비슷할 것’이란 응답이 65.8%로 가장 많았고 ‘악화될 것’이란 답변은 18.8%를 차지했다. ‘호전될 것’이란 답변은 15.4%에 불과했다.
내년에 예상되는 주요 애로사항(중복 응답)으로는 ‘원자재가격 상승’이 39%로 가장 높았다. 이어 ‘내수부진’(26%), ‘인력수급 곤란’(21.8%), ‘자금조달 곤란’(19.6%), ‘최저임금’(15.4%), ‘주 52시간 근로제’(15%) 등이 뒤를 이었다.
이를 극복할 내년 핵심 경영전략으로는 ‘신규 거래처·신규 판로 발굴’이 47.6%로 가장 높았다. ‘사업운영 자금 안정적 확보’(39.4%)와 ‘원가절감·사업부문 구조조정’(27.6%)을 꼽은 기업도 상당했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2022년에도 코로나19 장기화와 원자재 가격 상승, 인력수급난 등에 따라 부정적 전망이 우세했다”며 “금융·세제지원, 내수활성화, 인력난 해소, 금리 및 환율 안정, 노동 현안에 대한 속도 조절과 판로 지원 등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