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대표 장타자 렉시 톰프슨(26·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이벤트 대회 QBE 슛아웃 2라운드에서 6위를 기록하며 선두권에 합류했다.
톰프슨은 이번 대회의 유일한 여성 참가자로, 이번이 다섯 번째 출전이다. 올해는 버바 왓슨(43·미국)과 팀을 이뤘다.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GC(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를 잡아내며 6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 합계 19언더파 125타를 합작한 톰프슨과 왓슨은 전날 공동 4위에서 6위로 순위가 2계단 하락했다.
QBE 슛아웃은 PGA 투어의 이벤트 대회다. 2인 1조로 구성된 12개 팀이 경쟁한다. 매 라운드 다른 방식으로 펼쳐지는 대회에서 이날은 같은 팀의 2명이 티샷을 한 뒤 더 좋은 공을 고른 이후 2명이 번갈아가며 경기했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출전한 이경훈(30)은 브랜트 스네데커(41·미국)와 팀을 이뤄 이날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 합계 14언더파 130타를 기록하며 전날보다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려 공동 10위로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선두는 제이슨 데이(34)와 마크 리슈먼(38·이상 호주)이 유지했다. 데이와 리슈먼은 이날 이글 1개, 버디 6개를 묶어 8언더파를 만들어내며 합계 24언더파 120타를 기록, 1라운드에 이어 이틀 연속 선두를 달렸다. 1번 홀(파5) 버디로 경기를 시작한 데이·리슈먼 조는 7번 홀(파4)에서 96야드를 남기고 리슈먼이 친 두 번째 샷이 홀에 들어가며 짜릿한 샷 이글을 뽑아냈다. 이어 후반에는 버디 5개를 잡으며 기세를 올렸다.
13일 최종 3라운드는 선수들이 각자 공으로 경기해 해당 홀에서 같은 팀 2명 가운데 더 좋은 성적을 그 팀의 점수로 삼는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