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2일 “지역 주민들의 노후 보장을 위해 바람연금과 햇빛연금을 지급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북 문경 가은역에서 폐선을 활용한 꼬마열차를 탑승하기 전 즉석연설을 통해 “누구나 아무 때나 에너지를 생산한 뒤 쓰고 남은 것은 팔 수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런 발언은 문경과 같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의 활력을 되찾는 방법으로 ‘에너지 전환’을 제시하면서 나왔다.
이 후보는 “앞으로는 에너지를 화석 즉 석유·석탄 이런데 의존하지 않고 이제는 태양, 그리고 바람, 또 산에 저렇게 많이 우거진 저 유기물, 저런 것들로 에너지를 생산해야 한다”며 “‘태양농사’와 ‘바람농사’를 동네주민이 함께 지어서 거기 나는 수익으로 우리가 노후를, 현재삶을 바꾸어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바람·태양을 에너지로 바꾸는 투자는 정부가 맡아 줘야 한다”며 “에너지를 서울·부산으로 팔 수 있도록 지능형 전력망을 전국에 촘촘히 새로 깔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경=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