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적도 안 나오면서"…조은산, 김건희 얼평한 '쌍혜원'에 맞조롱

입력 2021-12-12 13:39
수정 2021-12-12 14:46
상소문 형식의 청와대 국민청원 '시무 7조'로 이름을 알린 인터넷 논객 조은산(필명)이 손혜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쓴소리를 내뱉었다. 앞서 손 전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아내 김건희씨의 과거 사진을 공유하며 외모 평가 발언을 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조은산은 지난 9일 자신의 블로그에 김씨 외모에 대한 손 전 의원과 진혜원 수원지검 안산지청 부부장 검사의 발언을 다룬 기사를 공유하며 "저들은 다시 태어나도 불가능할 타인의 외모를 두고 왜 이러쿵저러쿵 말들이 많은지 그 이유를 도무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조은산은 "대체 얼마나 곱고 아름다우면 남의 귀한 얼굴을 SNS에 올려 왈가왈부할 수 있는 자격이 생기려나 궁금해져 급히 겁색해 문제적 두 인사의 용모를 접했다"며 "견적도 안 나오는 고생대 생물들이 거기 있었다. 속이 안 좋다. 오늘 안주는 쭈글쭈글 돼지 막창과 밴댕이 회무침"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8일 손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김씨의 옛날 사진과 현재 사진을 나란히 올리며 "얼굴이 변했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자세히 보니… 눈동자가 엄청 커져있다"라고 적었다. 성형수술 의혹을 제기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현재 손 전 의원 페이스북에서 해당 글은 찾아볼 수 없는 상태다.

진 검사는 이 글에 동조의 댓글을 달며 발언 수위를 높였다. 진 검사는 "입술산 모습이 뚜렷하고 아랫입술이 뒤집어져 있고 아래턱이 앞으로 살짝 나와 있다"며 "여성적 매력과 자존감을 살려주는 성형수술로 외모를 가꾼 좋은 사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진 검사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를 조롱하는 게시글을 SNS에 올려 2차 가해 비판을 받은 인물이다.

신민경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