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권교체 안 하면 국민 정신건강 심각하게 망가져"

입력 2021-12-11 16:33
수정 2021-12-11 16:54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1일 "정권을 교체하지 않으면 국민들의 정신건강이 심각하게 망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1에 따르면 윤 후보는 이날 강원 춘천시의 국민의힘 강원도당에서 열린 강원도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무능과 부패한 정권을 바꿔달라는 국민의 요구는 국민의힘이라는 정당의 의무이자 책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무능·부패한 정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들이 한 두가지겠냐만 코로나19와 대장동 사건을 보면 이것은 정상적 민주정부라고 할 수 없다"고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4000명, 최근 두 달간 1000명 사망했고 50조원을 쓰면서 병상 하나 제대로 만들지 못했다. 이건 국가가 아니다"라고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윤 후보는 또 "대선만 이겨서는 안된다. 지방선거도 이기고, 그것을 발판으로 해서 24년 총선까지 이겨야 한다"며 "기본이 안된 정치세력은 대한민국에서 반드시 퇴출시키고, 야당도 그야말로 합리적 생각을 갖고 있는 그런 야당과 함께 국정을 논해야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연설에서 윤 후보는 이를 위해 강원도에서부터 압도적인 지지와 성원을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강원도가 전통적으로 우리 당에 지지를 보여줬지만 벌써 (민주당 소속 최문순) 도지사가 강원도에서 3선을 했다"며 "지방권력이 다 넘어갔다"고 우려했다.

이어 "(나는) 경선 국민캠프 선대위 발족식도 이곳 춘천에서 제일 먼저 시작했다"며 "내년 3월9일 대선, 6월1일 지방선거 승리의 대장정도 강원선대위 발족을 최초로 하면서 이곳 춘천에서 시작이 된다"고 강원에 대한 애정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법조인이라는 공직 하나를 천생의 소명으로 생각하고 살아왔지만 국민들의 열망과 부름을 외면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 때문에 여러분의 지지로 여기까지 온 것"이라며 "무능과 부패한 정권을 바꿔달라는 국민의 요구는 국민의힘 정당의 의무이자 책임"이라고 방점을 찍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