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CL이 미국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뽐냈다.
CL은 10일(한국시간) 미국 NBC의 인기 토크쇼인 '켈리 클락슨 쇼(The Kelly Clarkson Show)'에 출연했다. 한국 솔로 뮤지션으로는 첫 출연이었다.
이날 CL은 첫 정규 앨범 '알파(ALPHA)'의 두 번째 싱글인 '러버 라이크 미(Lover Like Me)'의 첫 방송 무대를 선보였다. 그는 반전이 돋보이는 무대의상, 완벽한 라이브, 감각적인 퍼포먼스로 켈리 클락슨으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켈리 클락슨은 무대 이후 CL과의 토크 시간 중 "CL의 바이브를 사랑한다. 쇼를 준비하면서 리허설들을 지켜봤는데 댄서들도 쿨하고 모든 퍼포먼스가 좋았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CL이 어린 시절 강한 여성 뮤지션들의 음악을 듣고 자란 이야기부터 이번 앨범에 존 말코비치가 참여하게 된 에피소드, 앨범을 준비하면서 마이크 타이슨의 팟 캐스트를 들으며 영감을 받은 사연, 멧 갈라에서 한복의 옷고름을 선보인 에피소드 등 다양한 이야기들로 토크쇼를 이어갔다.
'켈리 클락슨 쇼'는 미국 원조 아이돌이자 그래미 어워즈 수상자인 켈리 클락슨이 진행하는 토크쇼로, 미국의 우수한 TV 방송 작품에 수여하는 '에미상(Emmy Awards)'을 수상한 NBC의 간판 프로그램이다.
CL은 지난해 CBS의 간판 토크쇼인 '제임스 코든쇼(The Late Late Show with James Corden)'에 출연해 '화(HWA)'무대를 선보인 데 이어 NBC '캘리 클락슨 쇼'에도 출연하며 글로벌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30일에는 영국 런던에서 '알파 런던 팝 업 쇼(ALPHA LONDON POP UP SHOW)'를 매진시키며 성황리에 마쳤고, 지난 3일에는 LA에서 개최된 '징글볼(JingleBall)'의 프리쇼인 '징글볼 빌리지(JingleBall Village)'에서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