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5년 만에 생산직 '막내'를 뽑는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 7일부터 오는 13일까지 기아 채용포털을 통해 생산직 신입 직원 원서 접수를 받는다. 원서 접수 마감 후 서류·면접전형을 통해 신입 생산직 직원을 최종 선발한다.
분야는 '자동차 제조'로 근무지역은 경기 광명과 화성, 광주 공장(오토랜드)이다. 채용 규모는 100명가량 될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가 생산직 신입 직원을 뽑는 것은 2016년 이후 5년 만이다. 기아는 그동안 회사의 전동화 전환 전략에 따라 생산직 신입 채용을 따로 진행하지 않았다. 필요 인력 감소에 더해 협력사 정규직 전환 등으로 이를 대체해왔다.
그러나 노동조합 요구와 정년퇴직 인원 증가 등으로 이번 채용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 노조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오는 2025년까지 정년퇴직 예상 인원은 7266명이다.
구직사이트 등에 따르면 기아 생산직은 수당을 합치면 초봉이 6000만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년 보장에 직원 업무 만족도도 높아 생산직 희망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는 '꿈의 직장'으로 통한다.
경쟁률은 최소 수백 대 일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가 2012년 실시한 생산직 신입 채용에서 240명을 뽑는데 6만여명의 지원자가 몰려 25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었다. 올 1월 전국 최초 지역 상생형 일자리 기업인 광주 글로벌모터스(GGM) 첫 신입사원 공채도 186명 채용에 1만2000여명이 몰려 68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