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72, 쪽방 거주 이웃들에게 '사랑의 연탄' 전달

입력 2021-12-10 13:59
수정 2021-12-10 14:04
인천 스카이72골프앤리조트(이하 스카이72)가 '사랑의 연탄나눔' 행사를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인해 500만원 상당의 연탄교환중과 생필품 박스를 주민 대면 없이 '쪽방상담소'에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쪽방상담소는 스카이72를 대신해 주민들에게 물품을 개별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스카이72는 이번 행사로 연탄보일러를 사용하는 쪽방주민 14세대에게 각각 250장의 연탄을 후원했다. 쌀, 라면 등의 생필품이 담긴 박스는 40세대에 전해진다. 스카이72는 올해로 10년째 사랑의 연탄나눔 행사를 진행해왔다. 박종숙 인천쪽방상담소 소장은 "독거노인이 다수인 인천 쪽방지역은 바닷가 인근에 위치해 해풍과 한파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며 "기부심리가 위축되는 상황에서도 10년동안 한결 같은 후원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스카이72는 오는 13일에는 한 해 동안 모은 성금을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하는 '스카이72 러브오픈 2021'을 계최할 예정이다. 골프장 개장 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열어온 이 행사는 올해 17회째를 맞이한다. 지난해까지 러브오픈으로 누적된 성금은 89억3000만원이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