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는 10일 서울시청 공무원의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인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일정을 무기한 연기했다고 밝혔다.
서울시의회는 이날 오전 10시에 진행하려던 예결위 본심사를 열지 않기로 했다.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서울시청 공무원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이 잇따르고 있어서다. 시의회 관계자는 “방역당국이 결정을 내릴 때까지 예결위 심사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시의회는 코로나19로 인해 화상회의를 검토 중이다. 예결위 최종승인만 대면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예결위는 6~8일 서울시를 상대로 종합질의를 한 뒤 15일까지 계수 조정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었다. 예산안의 법정처리 시한은 16일이다.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선 공무원 2명이 추가 확진됐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시청 공무원은 지난 7~9일 26명에서 28명으로 늘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