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직원들이 화재 취약지역인 지하층 화재진압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이달부터 내년 1월까지 두 달간 지하층 화재진압훈련을 집중실시 한다고 10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 8월 충남 천안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큰 피해가 발생한 이후 지하층 화재 발생에 대한 훈련 필요성이 제기돼서다.
지하층 화재진압훈련은 소방서별 현장지휘대 모든 팀별로 한 차례씩 지하 4층 이상 건축물을 섭외해 야간시간대 진행된다.
차량 및 인력관리 등 자원관리를 시작으로 열화상카메라 등 장비를 활용한 화재진압, 실제 구조대상자 고립상황을 가정한 긴급구조팀(RIT) 운영 등 기본훈련에 이어 전술훈련(종합훈련) 등을 실시한다.
또 스마트 인명구조기를 활용해 지하층 진입대원의 현장탈출 등 지휘명령 테스트도 실시한다.
권용성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재난대응과장은 “지하층 화재는 좁은 공간에 연기량이 많아 발화점과 방향감을 찾기 어려운데다 소방 활동에 많은 장애가 있어 대형 화재로 번지기 쉽다”면서 “실제 건물을 활용한 실전과 같은 훈련을 통해 현장 대응능력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최근 3년간 도내에서 1073건의 지하층 화재가 발생해 57명이 목숨을 잃고 114명이 부상을 입었다. 재산피해는 941억5000여만원으로 집계됐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