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0일 50조원 규모의 소상공인·자영업자 손실보상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면서 "지금은 비상시고 전쟁"이라며 당장 추진해야는 입장을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강원도 방문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추경 예산안은 정부가 먼저 제출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즉시 문재인 대통령을 설득해서라도 예산안을 제출시키고 거기에 대해 여야가 합의해야 하는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당내 반대의 목소리에 대해서는 "원론적인 얘기"라고 했다. 그는 "예산안이 확정되고 나서 또 추경을 하는건 원론적으로는 그렇지만, 사실은 지금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게는 폭탄만 안터지고 총소리만 안들렸지 그분들에게는 전쟁"이라며 "비상시에는 국회와 정부가 비상한 결정과 선택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기현 원내대표,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 등 원내지도부는 "연말 예산 집행이 마무리되고 있는 상황에서 추경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반대 목소리는 낸 바있다.
윤 후보는 빠르면 대선전 연말이나 연초에라도 추진되야 한다고 했다. 그는 "빠르면 빠를 수록 좋다는 것"이라며 "꼭 제가 선거에서 이긴 후 대통령이 되서 시작을 안하더라도 이 정부가 이게 정말 좋겠구나라고 한다면 입장을 바꿔서 바로 실시하면 좋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윤 후보는 이어 "여당은 여기에 동의 한다면 바깥에거 쇼잉(showing)만 하지 말고, 일단 대통령을 설득해서 행정부가 예산안을 제출하게 만들고 예산안이 국회로 넘어오면 여야가 신속하게 합의해서 결정하면 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