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홍남기에 "임기 마지막까지 경제성공 역할해달라"

입력 2021-12-09 15:42
수정 2021-12-09 15:43


문재인 대통령은 9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코로나19 상황에서 경제의 성공을 위해 임기 마지막까지 흔들림 없이 역할을 잘 해달라”고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전했다.

일각에서 홍 부총리가 내년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조기사퇴를 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2022년도 경제정책방향을 문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이 같은 말을 듣고 “임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우리 경제가 코로나로 큰 어려움에 직면했으나 성장이 빠르게 회복되고 분배 지표 개선도 지속돼 혁신과 포용의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내년에도 소비, 투자, 수출의 고른 증가로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면서도 “오미크론 변이, 공급망 차질,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등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방역상황 안정에 최선을 다하며 경기 반등폭을 극대화하고 생활물가 안정을 위해 관계부처가 총력을 다해 대응하겠다”고 보고했다.

문 대통령은 “내년 설 물가 안정을 위해 지금부터 별도 팀을 꾸려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